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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03
과연 무슬림은 위험한 사람들인가?
만민에게 전도

"그런즉 아볼로는 무엇이며 바울은 무엇이냐
그들은 주께서 각각 주신 대로 너희로 하여금 믿게 한 사역자들이니라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오직 하나님께서 자라나게 하셨나니
그런즉 심는 이나 물 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니로되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뿐이니라"

(고린도전서 3:5-7)


이슬람은 많은 사람을 잘못된 길로 인도하는 무서운 종교로서 틀림없이 경계해야 합니다. 하지만, 무슬림 대부분은 자신들이 왜 이슬람을 종교로 가졌는지 알지 못하며, 그들이 그렇게 성스럽게 여기는 꾸란에 뭐가 적혀 있는지조차 모르고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이슬람의 사회와 문화 안에 갇혀서 오직 그들이 말하는 잣대와 틀 안에서만 밖을 내다보는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불쌍히(누가복음 10장에서 선한 사마리아인이 죽어가는 유대인을 발견했을 때 느꼈던 그 컴패션compassion의 사랑으로) 여겨야 합니다. 물론 테러를 일삼는 소수의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 세력은 항상 조심해야 하지만 무섭다고, 위험하다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지 않거나 보류할 이유는 없습니다. 그것은 주님의 지상 대명령을 왜곡하는 것이 될 테니까요.

왜냐하면 주님은 무슬림들을 위해서도 돌아가셨으며, 그들도 주님의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기 때문입니다. 즉, 무섭고 혐오스러운 소수의 무슬림이 틀림없이 존재하지만, 우리에게 다가오는 저들을 굳이 피할 필요가 없다는 뜻입니다.
만약 이슬람을 위험하다고 경계해야 하는 것에만 그친다면, 우리는 그들에게 복음을 전할 기회를 영영 놓치게 될 것이며, 그것은 틀림없이 주님의 뜻이 아닐 것입니다.

유럽의 무슬림 게토화를 반면 교사로 삼아야
한 가지 더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우리나라 사회에 조금씩 늘어나는 무슬림들을 향해서 지금 교회든 교회가 아니든 유럽의 무슬림 사회가 만들어 놓은 소위 게토 현상(편집부 주 : 소수자 집단이 밀집해서 거주하는 지구, 빈민가)에 매우 부정적 생각을 가지는 것도 사실이며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 것을 우려의 눈길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유럽의 무슬림 게토화는 사실 유럽 사람들이 그렇게 만든 것이며 그것은 유럽사람들에게 그 책임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기독교 문화와 사회를 가진 유럽인들이 이질적으로 보이는 이교도로서의 무슬림들을 피하고, 다가가지 않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갖기를 포기했기 때문에 무슬림들은 자연스럽게 소외되었고 생존본능 속에서 그들 자체로 그룹을 만들어 살아가야만 했습니다.

그러므로, 유럽의 무슬림 게토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만들어진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우리 그리스도인을 포함해서 우리나라 사람이 국내에 들어온 무슬림들을 유럽에서 보여주었던 냉대와 멸시로 대하며 저들을 불쌍히 여기는 마음 갖기를 포기할 때일 것입니다.

이제, 유럽의 무슬림 게토화로 만들어진 지금의 유럽을 보면서 반면 교사로 삼고 주님께서 말씀하시는 "불쌍히 여기는" 이웃 사랑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할 것인지에 관한 결정은 우리의 몫입니다. 무조건 두려워하며 피하고만 있다가 유럽의 게토화를 다시 국내에도 만들도록 내버려 둘 것인지 아니면 다가가서 그들이 게토화를 만들지 못하도록 할 것인지 말입니다.

그러므로, 무슬림들이 무서운 것이 아니라, 그들을 향해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불쌍히 여기는 이웃 사랑으로 다가가기를 포기한 우리 그리스도인의 마음을 더 경계해야 하며, 그렇게 될까를 오히려 더 조심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딤후 1:7).

주님은 오늘 우리나라에 찾아온 무슬림들을 향해서도 다르지 않게 말씀하십니다.
"네 생각에는 이 세 사람 중에 누가 강도 만난 자의 이웃이 되겠느냐 이르되 자비를 베푼 자니이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서 너도 이와 같이 하라 하시니라"(눅 10:36-37).

흥미로운 얘기, 하나 더
보통 테러를 일삼는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은 이슬람의 율법(꾸란)을 철저히 지키는(혹은 철저히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할랄 음식만 먹어야 하는, 철저한 율법으로 똘똘 뭉쳐서 살아가는 저들이 우리나라처럼 모든 음식에 거의 돼지고기가 섞여 있고, 이슬람 율법에 따르면 하람(금기)으로 가득한 곳인 이 땅에 와서 자기도 모르게 자신의 율법을 어길지도 모르는 상황을 당하고 싶지 않을 것으로 생각해 봅니다. 물론 돈을 벌기 위해, 혹은 목숨을 부지하기 위해 난민으로 들어온 무슬림들 가운데 이런 이슬람 원리주의 무장세력과 연계되는 사람들이 간혹 있을 수 있지만, 이미 국정원에서 이런 사람들은 우리와의 공조를 통해서 전부 감시 중에 있다는 것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제가 드리는 결론은 이슬람은 경계해야 하지만, 국내로 들어온 무슬림들은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주님의 뜻이고 제가 가진 믿음으로도 틀림없이 주님은 그렇게 말씀하셨을 것이고 사실 우리도 모두 동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이 맞느냐 저것이 맞느냐 하는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이슬람을 조심해야 한다는 생각도 틀리지 않지만, 사랑으로 다가가서 복음을 전해야 한다는 생각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김종일 교수 (현, 아세아연합신학대 선교대학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