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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27
장로은퇴를 앞두고

저의 신앙의 역사와 함께 한 서울교회

은퇴를 앞두고 이 글을 쓰려하니 지난 30여 년간 서울교회와 함께 했던 모든 날들이 생생히 스쳐가면서, 오늘날까지 이끌어 오신 전적인 하나님의 도우심과 은혜 앞에 새삼 감격하게 됩니다.
저의 개인적인 신앙의 역사는 서울교회의 역사와 맥을 같이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유년기에 처음으로 교회당에 나가 주님을 알고 예배하며 청년의 때를 보냈지만, 산업화로 여념 없던 70, 80년대를 보내면서 교회의 사역을 힘써 감당하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사회생활을 핑계로 주일 성수만을 겨우 해내던 저의 신앙도 그렇게 미온한 호흡만을 유지해 낼 뿐이었습니다.
이사와 함께 아이들을 가까운 역삼동의 한 교회로 등록시키고, 아이들을 기다리고자 참여했던 주일 예배 중에 강단을 통해 선포되는 이종윤 목사님의 말씀을 듣고, 이전에는 느껴보지 못한 벅찬 감격과 기쁨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한 말씀 한 말씀 저에게 직접 들려주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만나는 시간이었습니다. 섬기던 교회를 어렵게 정리하고 자녀들과 함께 교회를 섬기면서 주일을, 예배를 사모함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하나님의 역사 가운데 서울교회가 설립되게 되었고, 탄식과 눈물과 간구가 기도를 통해 웃음과 환희와 감사로 화하는 체험을 서울교회의 성장과 더불어 매일같이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각종 교육부서와 찬양대부터 목회자 세미나, 김치 세미나 같은 큰 행사들, 그리고 전교인 수련회와 체육대회, 다락방에 이르기까지 저의 중년의 기억들은 온통 서울교회의 역사의 편린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최근 몇 년간 겪었던 우리의 고통과 아픔 가운데서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정하신 때에 반드시 회복시키실 것이라 믿고 기다릴 수 있었던 것도 바로 나의 젊은 시절 하나님께서 서울교회를 세워 오시던 그 역사를 목도했기 때문입니다. 다만 무익한 종이 장로라는 넘치는 직분을 받고서 오래지 않아 이러한 일들을 겪게 되면서, 서울교회를 통해 마땅히 맺었어야 할 열매들을 거두어 들이지 못한 것은 아닌지 주님 앞에 송구스럽고 통회할 뿐입니다. 이제 하나님께서 친히 회복시키시고 세워 나가실 서울교회의 새로운 역사를 고대하며, 비록 수발이 되어 앞선에서 직접 뛰지는 못할지라도, 삼척의 모래 사장에서 힘을 다해 줄다리기를 하던 갓 마흔 넘은 젊은 집사의 열정과 사랑으로, 그 어느 때보다도 더욱 뜨겁고 쉼 없는 기도로 우리 서울교회 성도님들과 늘 함께 하겠습니다. 서울교회 성도님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 2010년 : 관리위원회 서기, 차량관리부 부장 / · 2011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야찬양대 부장, 교회갱신연구원 원감
· 2012년 :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2국 국장, 12교구 교구장, 홍해작전 부장
· 2013년 : 12교구 교구장, 구제위원회 위원, 재정위원회 서기, 출판국(순례자) 부장
· 2014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재정위원회 서기, 구제위원회 회계, 출판국(순례자) 부장
· 2015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야찬양대 대장, 구제위원회 위원, 출판국(순례자) 부장, 사명자대회 본부장
· 2016년 : 찬양위원회 위원, 할렐루야찬양대 대장, 구제위원회 위원, 제직회 감사 / · 2017년 : 안식
· 2018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15교구 교구장,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누엘찬양대 대장, 제직회 감사
· 2019년 :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교구위원회 위원장, 15교구 교구장,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누엘찬양대 대장,
· 2020년 : 재정위원회 위원장, 교구위원회 위원장, 구제위원회 위원장, 교육위원회 위원, 16교구 자문위원,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 제직회 회계, 장학회 회계, 홍해작전 본부장



나의 신앙의 버팀목이신 세 분의 지도자

우리는 어느 해보다 뜻깊은 한 해를 보내고 있습니다. 교회의 오랜 분쟁의 시간 동안 지난 2년간 본당에서 예배를 하지 못하다가 저의 장로 은퇴에 즈음하여 본당을 회복하고 은퇴식도 본당에서 하게 되어 마음이 얼마나 기쁜지 모릅니다. 그러나 한편 코로나19로 인해 반가운 얼굴들을 뒤로 하고 또 다시 비대면 예배가 이루어지면서 이 땅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깊이 묵상해 봅니다.
2003년 장로 장립을 받고 어느덧 17년이라는 세월이 지나갔습니다. 지나온 모든 세월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였습니다. 더불어 부족하고 미숙한 저를 관용과 이해로 사랑해 주신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할머니의 신앙을 이어받아 모태신앙인으로 살아오는 동안 제게는 세 분의 지도자가 있었는데 그 세 분은 이종윤 원로목사님과 아버지와 기도하시는 어머니이십니다. 반포동 예배당 시절 이종윤 원로목사님으로부터 들었던 로마서 강해 설교는 저로 하여금 예수 그리스도 십자가와 구원의 확신을 확실하게 갖게 하였습니다.
두 번째는 아버님으로부터 듣던 교훈입니다. 아버님은 세상 떠나시기 전에 제게 유언처럼 “ 아범아! 하나님은 살아 계신다. 그러니 예수 잘 믿다가 우리 천국에서 만나자, 또 모든 일에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감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후로 저는 매사를 기도로 풀어나가며 하나님의 교훈을 되새겼습니다.
저는 기도하시는 어머님을 가장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어머님께서 무릎을 끓고 기도하시던 모습을 보며 오직 하나님은 한 분이시라는 유일 신앙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때때로 어머님께서 들려주신 성경 말씀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이사야 41:9~10절 말씀으로 아들이 혹 어려울 때 위로하시고 격려해 주시던 어머님이 지금도 그립습니다.
이렇게 세 분의 지도자가 계셨기에 나의 신앙 생활은 참으로 기쁘고 감사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저의 고백은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한 것이 없는 무익한 종이라는 것입니다. 특별히 교회가 어려운 지난 몇 년간 성도님들과 함께 하지 못한 것이 너무 송구할 뿐입니다. 그러나 어디에 있든지 교회를 위해 시마다 때마다 눈물로 기도를 했습니다. 이제 하나님의 시간표를 따라 은퇴를 하지만 사랑하는 아내 김영식 권사와 함께 교회와 나라를 위해 뜨겁게 기도할 것을 다짐합니다.
서울교회 성도들 한 분, 한 분 존경하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 2005년 : 차량관리부 부장 13교구 교구장
· 2006년 : 선교위원회 위원, 교회갱신위원회 원감, 상조부 부장, 목회자세미나 원감, 찬양위원회 위원, 갈렙찬양대 대장
· 2007년 : 금요철야 부장, 선교위원회 위원, 예전부 부장, 주부대학 학감,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 2009년 : 13교구 교구장, 관리위원회 서기, 차량관리부 부장, 성경공부 차량부 / · 2010년 : 성경대학 부장, 13교구 교구장
· 2011년 : 찬양위원회 위원, 베들레헴찬양대 부장, 장년4부 교사,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홍해작전 부장, 성경대학 부장
· 2012년 : 교육위원회 위원, 교육3국 국장, 교구위원회 회계, 13교구 교구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
· 2013년 : 찬양위원회 위원, 베들레헴찬양대 대장, 교구위원회 서기, 13교구 교구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 베들레헴찬양대
· 2016년 : 찬양위원회 위원, 임마누엘찬양대 대장, 전도위원회 위원, 설교사역도고부 부장, 베들레헴찬양대
· 2017년 : 임마누엘 찬양대 대장, 건축 및 건축물관리위원회 위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