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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8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로
교회 설립 30주년 축하 메시지

오늘은 우리 서울교회 설립 30주년을 감사하는 설립기념 주일입니다.

이종윤 원로목사님의 ‘교회다운 교회, 하나님 앞에 순결한 교회’를 향한 열망의 비전에 마음을 함께 하신 성도들이 천국시민 양성, 만민에게 전도, 빈약한 자 구제의 목표를 향해 한마음으로 출발한 서울교회가 30주년을 맞이한 것입니다.

그간의 어려움도 없지 않았으나 교회의 머리이신 주님의 주권적 다스리심으로 극복하고 오늘을 맞이하게 됨은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요 교회를 위한 헌신과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모든 성도들의 눈물과 땀이 만든 결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시 한번 성삼위일체 하나님의 은총이 교회를 위한 헌신으로 피와 땀을 흘리신 모든 성도들께 넘치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30주년을 맞이하는 오늘은 30년 전의 오늘과는 다른 또 다른 도전 앞에 우리가 서 있습니다. 한국교회 역사상 초유의 교세 감소 현상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고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인한 다양한 종류의 어려움도 우리 앞길의 장애물로 등장했습니다. 한국 사회의 탈 종교화 현상도 우려스럽고 교회에 대한 사회의 냉정한 비판도 부담스럽습니다. 더구나 젊은 세대의 교회에 대한 무관심과 이탈 현상도 염려스럽습니다.

그러나 교회 역사 2천 년 동안 도전과 시련이 없었던 시기는 없었습니다. 언제나 존립의 위기가 존재했었고 마귀는 우는 사자같이 두루 다니며 교회와 성도들을 괴롭혔습니다. 그렇지만 교회는 언제나 극복했습니다. 세상의 도전과 시련은 언제나 교회를 순결하게 정돈되게 했고 더욱 하나님을 의지하게 했고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는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이제 우리도 그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새로운 도전과 출발의 신호탄을 터뜨려야 합니다. 그것이 바로 ‘본질로 돌아가자 Ad Fontes’라는 우리의 결단과 실천이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의 몸이며 성령의 전인 교회의 본질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공동체’입니다. 이 본질로 돌아가는 교회가 가장 거룩하고 순수하며 하나님의 능력으로 무장된 교회가 될 수 있고 세상을 감동시키는 변화의 원천이 될 수 있습니다.

먼저 중요한 것은 하나님 사랑의 뜨거움을 회복하는 신앙의 역동성을 갖추는 일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먼저 하나님을 사랑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먼저 우리를 사랑하셨다고 가르칩니다. 그 사랑을 얻고 그 사랑 때문에 구속받은 우리는 감사와 기쁨으로 하나님 사랑의 뜨겁고 충만한 가슴으로 존재해야 합니다. 우리 서울교회는 ‘살든지 죽든지 내 몸에서 그리스도가 존귀케 되게 하려 한다’는 바울의 고백이 우리 고백이 되고 ‘살아도 주를 위해 살고 죽어도 주를 위해 죽는’ 하나님 사랑의 비등점을 유지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30년 전 출발 당시의 불타오르던 ‘하나님 사랑’의 거룩한 열기가 회복되어야 하겠습니다.

다음으로는 ‘이웃 사랑 실천 공동체’여야 합니다. 서로 사랑하는 것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인간의 행복한 삶의 존재 방식입니다. 더구나 교회의 존재 양식은 끝없는 희생의 모습을 보이신 주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주신 사랑의 실천이 온 인류를 구원하는 하나님의 능력이 되었고 복음이 되었습니다. 현재 우리 한국 교회가 직면한 모든 문제의 근원에는 사랑 실천 공동체라는 교회의 본질을 소홀히 한 것에 있습니다. 교회가 더 이상 이익집단처럼 보이거나 힘을 과시하는 단체처럼 보여지는 것에서 벗어나 진정한 하나님 사랑의 실천으로 연약한 이웃을 겸손한 모습으로 섬길 수 있을 때 국민적 신뢰와 존경을 회복하고 하나님 영광을 나타낼 수 있게 될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 서울교회는 지금까지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하고 우리를 불편하게 했던 지난날들의 안타까움들과 과감히 결별하고 주님께서 원하시는 그리고 우리가 소원했던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섬기는 교회’의 모습을 구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설립 30주년을 맞이하면서 우리는 그간의 여러 불편을 해소했고 새로운 일꾼들을 임직하고 선택했으며 새로운 출발의 자리에 서 있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 거룩한 새로운 도전에 함께 하시는 모든 성도들께 우리 주님의 은총이 넘치시길 기원합니다.

손달익 담임목사